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7.2% 증가한 344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271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으로 34.6% 감소했다.
신세계 측은 “2016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취득 주식 공정가치 재평가(1632억)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며 “미반영시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1.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3조6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220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점 장르별 신장률은 명품(9.4%)과 생활(9.3%), 잡화(8.3%)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몰 매출은 1조90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마진율이 높은 백화점 의류상품 판매가 전년대비 7%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채널 매출 비중은 5.4% 확대됐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호조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신세계면세점(신세계DF)는 지난해 1조1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면세점 진출 1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32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0.2% 성장했으며, 신세계동대구는 동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료=신세계 IR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