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 자료사진 제공출처=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구)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주제 발표 및 그룹 최고 경영자(CEO)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심층 비교우위 평가를 거쳐 내부 1명, 외부 2명 등 총 3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는 하나·외환은행 통합 등을 이루고 3연임에 도전한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1952년생) 1명이다.
외부 후보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아이타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1956년생), 하나금융 부회장을 지낸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1956년생) 등 2명이다.
회추위는 지난 9일 후보군을 16명으로 압축한 뒤 인터뷰 참여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중 9명이 고사하면서 7명이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어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7명 후보를 대상으로 업무경력, 전문성 및 본인의 강점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 주제 발표, 하나금융지주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회추위는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건강, 윤리성 등 사전에 정한 세부적인 평가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자들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이번 최종 후보군은 충분한 자격 있는 후보 추천을 위해 다양한 검증 및 평가를 통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감독당국이 권고한 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 왔다”며 “회추위 일정 역시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했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지난해 10월 27일 첫 회의를 열고 이어 일곱 차례 더 만나 최종 후보군을 총 8회만에 선정했다.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종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 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