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롯데리아 홈페이지 캡처
KFC는 오는 29일부터 치킨,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에 대한 가격을 100원부터 최대 800원까지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가격조정 대상 메뉴 29개 중 나머지 5개 메뉴는 가격을 낮췄다.
대표적인 인상 품목으로는 핫크리스피치킨 및 오리지널치킨 1조각이 2200원에서 2300원(4.5%)으로, 징거버거가 4000원에서 4300원(7.5%)으로 인상된다. 탄산음료 제품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5.3%) 오른다.
대신 KFC는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을 내린다. 치킨볼은 2800원에서 2400원(-14.3%)으로, 버거류 징거더블다운맥스는 6100원에서 6000원으로 100원(-1.6%) 인하된다.
KFC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소한의 인상폭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가격 인하도 동시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롯데리아는 2년 9개월 만에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 등의 가격을 조정했다.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는 3400원에서 3500원으로 100원, 새우버거는 3400원에서 36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대신 데리버거는 2500원에서 2000원으로 500원 인하했다. 카페라떼 2종은 26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 내렸다. 당시 롯데리아 측은 생산지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과 지속적인 임차료 등 제 경비 증가에 따라 제품 판매가 조정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올해 5월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제품 기습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었다”며 “이번 가격인상이 다시 도미노로 이어져 이미지가 실추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