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경 롯데 총수일가 경영비리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장인상 참석을 위해 곧바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재판에서 신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신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000억원을 구형했으나, 혐의 대부분이 무죄로 판단되면서 장인상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 대표와 이원준 유통 사업부문(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 BU장, 이재혁 식품 BU장, 허수영 화학BU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등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도 조문을 위해 오는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황 공동대표와 소 위원장 역시 신 회장과 함께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신 회장의 장인인 오고 요시마사(淡河義正) 전 다이세이(大成) 건설 회장은 지난 21일 93세 일기로 타계했다. 요시마사 전 회장의 장녀이자 신 회장의 부인인 오고 미나미 씨는 일본 도쿄에서 고인의 임종을 지켰으나, 신 회장은 경영비리 재판으로 인해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요시마사 전 회장의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도쿄에서 치러진다. 신 회장은 장인 발인식에 참석한 뒤 일본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내년 초 경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