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카드소비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득수준, 연령, 가맹점 특성 등으로 경기 선행지표를 발굴하고 이를 조합한 ‘신한 딥 인덱스(Shinhan Deep Index)’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와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연구한 금번 경기 선행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추진하고 있는 2017년 빅데이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되었다. 또한, 금번 프로젝트에서는 국가 통계 고도화를 위해 신한카드-한국은행이 협업하여 GDP 구성항목 중 카드 빅데이터로 추정할 수 있는 소비재 생산·지출 항목을 본 사업을 통해 발굴하였다.
신한카드는 연령, 성별, 소득수준, 부채규모 등의 소비자의 속성 데이터와 업종, 매출규모 등 가맹점의 특성 데이터 등 다차원의 수많은 데이터를 조합하여 경기 선행지표를 탐색한 결과, 그 중 경기에 3개월 선행하여 변동하는 유의미한 선행지표를 발굴했다.
소득수준에 따라 신차나 여행소비를 줄이면 곧 경기가 나빠지고, 자녀교육, 육류 소비를 늘리면 곧 경기가 회복되는 소득수준별 선행지표뿐만 아니라, 연령별로 경기에 대한 사전 징후가 어떻게 다른지도 보여준다.
가맹점의 특성별로 선행지표를 탐색해본 결과, 건당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인 호텔의 매출, 소규모 커피전문점 매출액, 소규모 일식 가맹점수, 신규개업 가맹점수가 가장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선행하여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사업의 결과에 대해 기존 지표와의 검증작업을 거쳐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점진적으로 국가통계 생산에 빅데이터 활용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장은 “금번 선행지표 개발뿐만 아니라 1인 가구, 고령인구에 대한 심층 분석 등을 통하여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수립 지원 작업도 병행 중”이라며 "경제 전반에 걸쳐 민관이 공동으로 유용한 경제지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일등 카드사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