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L7 강남에서 정석철 L7 총지배인이 발표를 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정석철 L7 강남 총지배인은 19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L7 강남에서 열린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0일 공식 오픈하는 L7 강남은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의 두 번째 호텔이다. 지난해 1월 L7 명동을 오픈한 이후 약 2년만의 출점이다.
지상 27층 규모의 333개의 객실을 갖춘 L7 강남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비즈니스’와 ‘파티’, ‘패션’, ‘뷰티’를 콘셉트로 인테리어와 공간을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정 지배인은 “L7은 그동안 롯데호텔이 가지고 있는 정통성과 중후한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라이프스타일의 호텔”이라며 “그 중 강남점은 비즈니스 타운이 형성돼있는 테헤란로의 특성을 반영해 낮에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밤에는 파티를 트렌디한 장소로써 문화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아지트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이게 걸맞게 L7 강남은 각 콘셉트별로 꾸민 다양한 스타일의 객실을 내세웠다.
최상층인 27층에 위치한 스위트 ‘어퍼 하우스’는 131.4㎡(약 40평)규모로 기본 수용인원 4명이 프라이빗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침실와 응접실을 별도로 구성한 ‘코너 스위트’와 대형 TV‧아일랜드 욕조 등으로 꾸며진 ‘스튜디오 스위트’는 연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L7 강남 퀸즈 스위트 객실. 신미진 기자
객실 안에는 롯데호텔과 시몬스가 공동 개발한 베딩 시스템인 ‘해온 베딩’이 탑재돼있다.
비즈니스적 요소를 담은 9층에 위치한 ‘토크앤플레이’는 비즈니스 미팅부터 프라이빗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0층에는 다이닝&바 ‘플로팅’이 위치해있다. 바와 연결된 테라스에서는 봄부터 가을 시즌까지 ‘풋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적인 호텔 이미지를 담기 위해서 IT 기술을 접목시킨 것도 눈길을 끈다. 롯데호텔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은 예약번호 또는 예약시 받은 QR코드만 있으면 키 발급과 객실요금 지불 등이 가능하다.
정 지배인은 “1호점인 L7 명동도 오픈 후 손익분기점을 빠르게 넘었다”며 “약 95%의 L7 강남 초기 예약률을 봤을 때 L7 강남 역시 내년 첫해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7은 내년 1월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세 번째 체인인 홍대점 개관도 앞두고 있다. 앞선 명동점과 강남점보다 큰 340 객실 규모로 젊은 상권 특색을 반영해 인피티니 풀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