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CJ 중국본사와 중국우호평화발전기금회가 공동 주최하고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후원하는 이 영화제는 한중 양국 문화교류의 주축이 될 젊은 청년 감독들을 발굴해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제4회 영화제는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칸뤄한 감독의 ‘누구의 당나귀인가’를 개막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4일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입선작 30편과 한국 신인감독들의 단편영화 12편이 영화제를 찾은 중국 영화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CJ문화재단의 신인 영화 스토리텔러 지원 사업 ‘스토리업’ 출신인 염경식 감독의 ‘신의 질문’과 박성국 감독의 ‘피크닉’도 초청작으로 선발됐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신인 스토리텔러들의 기획안을 발굴해 멘토링‧모니터링‧투자진행‧피칭과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작 접수에서는 총 504편의 작품이 몰렸다.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과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중국에서는 영화 '베테랑'의 중국 리메이크작 감독인 우바이 감독, 송디 감독, 영화제작자 천웨이치앙 등 영화인들이 참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우얼쿤비에커 감독의 ‘구출’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감독상에는 궈진보 감독의 ‘막다른 길’ △각본상에는 류밍산 감독의 ‘보이지 않는 왕국’ 등의 작품이 수상했다.
이번 수상작 감독들은 내년 1월 중 한국을 방문해 유명 영화감독과 제작자, 배우, 신인 영화인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또 향후 단편영화 제작 시 작품성 평가를 통해 이중 한 명을 선발, CJ문화재단이 제작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