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CU가맹점주협의회 회장(좌측)과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이 상생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은 지난 7월부터 약 4개월간 CU가맹점주협의회와의 회의 끝에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가맹점주들에게 연 800~900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게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우선 점포 설립 1년 미만의 신규점포 점주들이 창업 초기 빠른 시간에 사업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매달 점포 수익금이 ‘최대 470만원+월 임차료’에 못 미칠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종전 지원금액보다 120만원 늘어난 규모다.
기존 점포의 경우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14년 가맹점 수익배분율을 높이면서 폐지됐던 심야 영업점 전기료 지원을 부활시키고, 심야 영업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 전산‧간판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신규 점포의 경우에 한해 유통기한이 짧은 간편식과 유제품 등의월 최대 30만원의 폐기지원금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초기안정화 지원 기간 중 매출 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경우 위약금 감면 등 폐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아울러 5년 간 총 6000억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 및 차세대 점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까지 중앙물류센터와 지역통합센터를 완공해 대규모 재고 보관및 자동 출고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래 유통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loT)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보안 기능 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POS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가맹점주협의회와 4개월동안 머리를 맞대 상생협약안을 마련했다”며 “모든 가맹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