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11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114.0원에 개장했다.
최근 5거래일간 16원 이상 하락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6일부터 상승, 하락, 상승을 오가고 있다.
연 최저점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에 대한 당국의 구두 개입도 반등 재료가 됐다는 분석이다. 7일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하면서도 "과도한 쏠림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방한 2일차를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35분 가까운 연설 대부분을 대북 메시지로 전달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연준(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여타 중앙은행 대비 빠를 수 있다는 점에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개월래 고점에 근접했다"며 "글로벌 달러 반등에도 북핵 리스크 완화 기대, 국내 경제 지표 호조와 금리인상 전망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제한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