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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가드 논의 불발”…재계, 미국에 ‘돈 보따리’ 풀어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1-08 11:05

“미국 투자 아끼자 말라…얻는 것 없는 협상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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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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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재계 수장들이 미국 측에 현지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만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성사된 자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백악관 주요 인사인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을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 형식으로 오전 7시15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등 대미 구매·투자계획이 있는 주요기업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미국 현지에 대한 각종 규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17~21년) 대미 투자·구매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개 기업이 총 173억달러를 투자하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228억달러를 포함해 총 575억달러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국 측은 참석자들이 제기한 의견을 경청하는 한편 한국기업들의 향후 대미 투자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동근 상근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미국과 우리나라는 안보동맹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온 경제 동반자 관계”라며 “최근 5년간 세계 교역규모가 12%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양국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와 구매가 실행에 옮겨지면 양국간 무역불균형이라는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태양광, 세탁기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와 관련된 내용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 등에 대한 수입 태양광전지에 최대 35%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에 권고키로 해 트럼프 대통령은 ITC의 권고를 바탕으로 내년 1월까지는 구체적인 조치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검토 등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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