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코리아세븐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 판매량은 전년대비 39%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 증가율과 비교해서는 13%p 늘었다. 올해부터 강남점에서도 선보이는 ‘파라점퍼스’는 전년 대비 360%가 넘는 폭발적인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즌 초반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늘자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캐나다구스’의 물량을 작년보다 3~4배 더 늘렸다. 100만~200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XS, S 등 인기 사이즈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도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 시즌 상품 할인행사를 평년보다 1~2주가량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모조에스핀, 구호, 지고트 등의 여성패션 브랜드에서는 ‘퍼트리밍’ 상품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리고 품목 수 또한 2~3개 늘렸다.
대형마트도 이른 겨울시즌 제품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김장용 절임배추와 김장양념 사전 예약판매를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판매는 이마트는 오는 5일까지, 롯데마트는 9일까지 진행한다. 국내 최대 배추 유명산지인 전남 해남과 전북 고창 등지에서 수확한 배추로 만든 절임배추를 판매하며, 이마트는 종가집 김장양념 2종 등을 추가로 예약받는다.
가전매장에서는 전기히터가 등장했다. 이마트는 북유럽 1위 전문히터 업체인 ‘밀(mill)’과 선잡고 북유럽식 전기히터 ‘밀컨벡션히터’를 출시했다.
컨벡션히터는 열선 가열 방식의 일반 히터와 달리 내부에서 가열한 열을 대류시켜 온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화상 등의 우려가 없어 최근 2년 새 인기가 급부상했다.
이중 롯데마트가 선보인 ‘울트라 히트’ 내의는 체내의 열울 피부로 전달하고 몸에서 발산된 수분을 흡수 및 건조시키는 ‘흡습발열’ 소재로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겨울 시즌 도래의 지표격인 편의점 호빵도 모습을 드러냈다. CU는 지난 12일부터 ‘백종원 찐빵’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동절기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즉석에서 따뜻하게 내려 마시는 원두커피 매출과 군고구마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각각 23%, 138% 급증했다.
CU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가을이 짧아지면서 편의점에서 동절기 상품을 준비하는 시기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며 “겨울이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먹을거리와 따뜻한 국물을 강조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캐릭터를 활용한 호빵으로 차별화에도 나섰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색 호빵의 매출 비중은 26.0%로 지난 2014년 대비 20.4%p 증가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