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론칭한 가전 PB 브랜드 ‘오로타’는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월 첫 론칭 방송에서는 시작 39분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총 37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는 현대홈쇼핑 고객평가단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보통 기존 에어쿨러 제품은 매번 냉매팩을 새로 얼려야 했지만, 현대홈쇼핑은 냉매팩은 없애고 정수기 냉각 원리를 사용해 물통의 온도를 오래도록 차갑게 유지하도록 했다.
현대홈쇼핑은 올 하반기 중으로 오로타 주방용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생활용품으로 PB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홈쇼핑 의류는 합성섬유 혼방을 사용해 가성비를 높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 ‘라씨엔토’는 가격보다는 고급소재와 편안한 착용감 등 제품력에 주목했다. 이번 가을시즌에 선보인 니트·코트·원피스 등의 가격은 각 아이템별로 10만원~100만원대로 다양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남성복과 잡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로 출시해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