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한국맥도날드 서울사무소와 원자재 납품업체, 유통업체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형사2부는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현재 맥도날드 제품을 섭취한 뒤 HUS와 장염에 걸렸다고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소한 사례는 총 5건이다.
맥도날드 측은 “당초 햄버거병 논란이 불거진 매장에서 판매된 패티 300여개와 같은 공정라인에서 생산된 패티를 전수조사 하고 관공서에서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동일한 질병사례를 찾을 수 없었다”고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 지난달 7일 식품 안전성 논란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히며 외부기관과 함께 매장 불시 검사 등의 안전 강화 방안을 내놨다. 조 대표는 햄버거병과 관련 오는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도 채택돼 출석을 요구 받은 상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