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전북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를 섭취한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사흘 뒤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상을 앓았다며 소비자센터에 민원을 접수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지난 2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당 지역 보건소 등 보건당국은 발병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맥도날드 측은 “전주 지역 매장을 다녀간 고객이 질병을 호소하고 있는 점에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사안을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식품 및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회사의 원칙을 따른 조치”라고 제품 판매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는 ‘햄버거병’으로 잘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 7월 맥도날드에서 불고기버거를 먹은 뒤 HUS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피해아동의 가족은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이후 ‘햄버거병’ 등의 유사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나타나면서 한국맥도날드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 건수는 현재까지 총 5건으로 늘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사적 차원에서 모든 매장의 유통, 보관, 조리의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해 소비자와 식품 안전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