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 할부금융 취급액은 6050억원, KB국민카드 5123억원, 삼성카드 6875억원이었다. 할부금융에는 자동차 뿐 아니라 가전제품 등 내구재 할부까지 포괄하는 의미지만 카드사 할부금융취급액은 대부분이 자동차 금융이다. 3사 중 삼성카드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에 가전제품(159억원), 기타(127억원)를 제외하면 자동차 취급액은 6589억원이다.
3개사 중 전년동기대비 취급액 증가율이 높은건 KB국민카드였다 KB국민카드 올해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5123억원으로 2016년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 361억원보다 1319.11%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자동차할부 취급액이 63.7%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KB국민카드, 삼성카드와 달리 11.9%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사업이 초기라는 점과 캐피탈사가 하는 방식처럼 딜러를 집중 공략하는 등 마케팅효과가 큰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금융에서는 딜러가 고객이 어떤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캐피탈사에서는 딜러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카드는 ‘다이렉트 오토’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다이렉트 오토’는 옵션별 차량 조회부터 자동차 금융상품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4시간 365일 한도 조회가 가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통단계를 줄여 금리를 낮췄다. 삼성카드는 할부이자 혜택 제공 등 월마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자동차 할부금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영진닫기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추이를 봤을 때 KB국민카드가 신차 부문에서 신한카드를 앞섰던 적이 있었던 만큼 조만간 신한카드 취급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