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소액주주연대의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 등 4개사 분할합병 반대 홍보 버스. 롯데소액주주연대 제공
이성호 롯데그룹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는 29일 서울 양평로에 위치한 롯데제과 본사에서 주주총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만일 롯데그룹 지주사가 통과가 된다면 롯데 측에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대형 이벤트(지주사 전환 주주총회)는 각 계열사나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했을 때 하는 게 순리”라며 “롯데 측에서 이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목적은 신동빈닫기

또 “어제(28일)도 롯데마트가 중국법인에 추가로 30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사업이 불확실하다”며 “이에 대한 피해는 소액주주들이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롯데그룹이 주주들의 배당성향을 2배로 늘린 것과 관련해서는 “롯데쇼핑 합병자료를 공개해달라고 반발하니까 성향을 올린 것 뿐”이라며 “진정성이 없다”고 항의했다.
앞서 연대 측은 롯데그룹 지주사 설립이 확정될 시 주요 경영진에 대해 배임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여러가지 방향을 두고 의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회사는 오전 일제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지주 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 및 합병안 승인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4개사는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후 오는 10월 1일을 기점으로 투자부문을 합병해 롯데지주 주식회사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