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이번 매각 추진에 대해 "대우건설이 2016년말 해외 잠재부실을 모두 반영한 뒤 2017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수합병(M&A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케이디비밸류제육호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KDB밸류 6호')를 통해 대우건설 보통주 2억1100만주(50.75%)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매각주간사를 통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KDB밸류 6호가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 진행을 위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주요 사항은 위원회 의결을 거치게 된다.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은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3위, 매출 11조원의 국내 굴지 EPC회사"라며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건설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건실한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매도실사 등을 거쳐 9월 말 정도에 매각공고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절차와 일정은 매각주간사와 협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