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은 11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열린 15개 대기업간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 대기업간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는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조갑호 LG 부사장, 오성엽 롯데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 전무, 정찬수 GS부사장,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 부사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 양춘만 신세계 부사장, 최영익 KT 전무, 최성우 두산 사장, 석태수 한진 사장, 조영석 CJ 부사장, 최양환 부영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발언으로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두 CEO는 다른 재계 총수들과 달리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과의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 말 촉발된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연임에 성공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중도 낙마설이 흘러나왔다.
두 CEO에 대한 중도 낙마설은 지난달 29~30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더 가속화됐다. 권 회장과 황 회장이 방미 경제사절단 멤버에 빠졌기 때문이다. 두 CEO가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가 의사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제외돼 문재인 정부가 ‘교체 신호를 낸 것이 아니냐’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도 낙마설에 휩싸인 권 회장과 황 회장이 문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주목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