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20일 경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를 떠나 잠실 롯데월드타워 17~18층에 집무실을 마련한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과 유통·화학·식품·호텔 및 기타 등 4개 BU의 오피스도 17층과 18층, 20층에 각각 마련된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롯데월드타워에서 ‘뉴롯데’의 시대를 여는 만큼 거주지도 이르면 다음 달 중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옮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 회장은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롯데캐슬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위치한 고급 주거공간으로, 신 회장은 이 중 70~71층을 복층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1168㎡(약 350평) 규모이며 매매가는 약 2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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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롯데 측은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롯데호텔서울 본관과 월드타워 중 한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월드타워로 입주할 경우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는 최고급 오피스 공간(프리미어7)의 맨 꼭대기 층인 114층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롯데월드타워 거주지 이전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주지 이전은 후견인인 법무법인 선과 협의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