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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 취임 3주만에 사표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6-21 16:21

전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 당시 화제
가격인상·공정위 조사로 심리적 부담 느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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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락 제너시스BBQ 전 사장

이성락 제너시스BBQ 전 사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금융맨 출신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이 취임 3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전날 제너시스BBQ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측은 이 사장의 사직에 대해 “개인 신변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앞으로 제너시스BBQ 사장직은 앞으로 윤홍근닫기윤홍근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맡게 된다.

이 전 사장은 1985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아이타스 대표, 신한생명 대표를 거쳐 올해 3월 20일 ㈜ 제너시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약 두 달간의 준비를 거친 이 전 사장은 이달 1일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도맡았다.

전문경영인인 출신으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취임 후 잇단 가격 인상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로 여론의 뭇매를 맡았다. 제너시스BBQ는 지난달 초부터 두 차례 주요 30개 제품을 최대 12.5% 인상했다. 한 달의 공백기를 두고 가격을 올려 ‘꼼수 인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BBQ가 한 마리당 500원의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위는 지난 15일부터 현장조사에 나섰고, 하루 뒤 BBQ가 가격인상을 전격 철회하면서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사장이 최근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비난을 산 것과 공정위의 조사로 심리적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계 출신으로 소비자들과 직접 맞닿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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