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이 2분기에 실적 저점을 통과하는 가운데, 경쟁사들 대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과 주가흐름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최근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아 화장품 업종 내 상대적으로 우월한 주가수익률이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다각화된 세 개의 사업을 가지고 있다”며 “2014~2015년과 같이 화장품 업종 실적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때에는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낮은 성장세가 아쉬운 점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처럼 화장품 업종 실적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에는 안정성을 지켜주는 강점으로 작용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꾸준한 매출과 이익 성장성, 사업부문 간 효율적인 자원의 배분, 유연한 사업 운영, 신중한 투자 판단 등 LG생활건강이 오랜 기간 구축해온 장점들이 어느 때보다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