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는 오는 1일 김정태닫기


김 회장과 함 행장에 대해서는 정유라씨에게 특혜성 대출을 진행한 걸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에 대한 인사 개입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이사장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나은행 인사 개입에 공모자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공판에서 “피고인 박근혜는 최서원(최순실)의 부탁을 받고 안종범에게 이상화를 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하도록 했고 이에 따라 안종범은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의견을 전달했다”며 “최서원으로부터 다시 부탁을 받은 피고인 박근혜는 안종범에게 본부장 승진을 지시했고, 안종범은 김정태 하나금융 지주회장에게 당장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라고 요구했으며 김정태는 불이익을 받을까봐 본부장 자리 2개를 새로 만들고 이상화를 임명했다”라고 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과정에서 김 회장과 함 행장에 대해 은행법 위반 혐의와 직권 남용, 업무 방해 혐의 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정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며 “이밖에도 차은택과 관련한 의혹이 있어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