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소재한 국민은행·KB증권의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자금공급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CIB는 은행, 증권 등 여러 금융 부문이 결합해 기업여신, 지분투자,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컨설팅, 기업보험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기업금융서비스다.
진 원장은 “산업부문의 혁신에 맞춰 금융권도 기존의 권역간 경계를 허물고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해 통합적인 기업금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포토프린터 제조기업인 디에스글로벌도 방문해 업체 관계자와 면담하고 제품생산과 연구개발 현장을 참관했다. 디에스글로벌은 제조업 생산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바 있다.
진 원장은 디에스글로벌의 사례와 같이 금융권이 중소·벤처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를 금융부문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증권·벤처캐피탈 등이 협업을 통해 여신, 지분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수단을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