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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리테일 지분 69% 매각…내달 3000억 채권 상환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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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5-01 20:57 최종수정 : 2017-05-01 21:06

나머지 3000억, 이랜드월드의 파크 지분 매입에 사용
리테일로부터 파크 분리…상장 위해 기업가치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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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리테일 지분 69% 매각…내달 3000억 채권 상환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이랜드그룹이 주력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69%를 큐리어스파트너사 등 사모펀드 운용사 컨소시엄(PEF)에 매각키로 했다.

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파트너스 PEF는 이달 이랜드와 지분 인수 본계약을 맺고 다음 달 중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6000억 원이며 확보한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한 3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3일 이랜드그룹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해 그룹 유동성 위기를 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달된 금액은 3000억 원의 상환전환우선주를 갚는 등 급박한 자금난을 개선하는 데 쓰이며, 나머지 3000억 원은 그룹의 지주사격인 이랜드월드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이랜드파크의 지분 85.30%를 매입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건으로 이랜드리테일의 경영권은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외부 투자자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큐리어스파트너스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들이 경영권을 이랜드그룹에 위임하는 주주 간 계약을 따로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랜드월드가 이랜드파크의 지분 매입에 나서면 이랜드파크는 이랜드월드의 100% 자회사가 돼 이랜드리테일로부터 완전 분리 수순을 밟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당초 올해 5~6월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이랜드파크의 임금 체불 등 이슈가 불거지며 상장이 지연됐다. 애슐리와 자연별곡, 수사 등의 외식사업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4만 4360명의 근로자에 대해 83억 72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되며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12월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임금 체불 건과 관련 기업 이미지의 악화, 재무 구조의 불안 등의 이유로 심의 계획이 미뤄졌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의 자회사 이랜드파크를 분리하는 구조 재편을 한 뒤, 내년 상반기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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