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라거’ 맥주를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트루거는 경쟁제품인 카스와 하이트의‘하이 그래비티’ 공법으로 만들어 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하이 그래비티’ 공법은 발효 원액에 물을 넣어 알코올 도수를 4%대로 낮추는 방식이다. 롯데주류의 기존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는 이와 반대로 물을 넣지 않은 ‘오지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롯데주류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4년 출시된 클라우드는 한 때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0%를 넘봤지만 현재는 3~4%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주류는 최근 충주에 20만kl를 생산할 수 있는 ‘제2의 맥주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 신제품 ‘트루거’가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 롯데주류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클라우드의 차기작에 대해 여러 논의가 오가고 있다” 며 “새로운 맥주 브랜드의 이름이나 출시 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