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은 14일 지난해 매출 1조 9000억원, 영업손실 5652억원, 당기순손실 56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 총이익은 3900억으로 전년 대비 2.6배 성장했고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40% 감소했다. 매출이익률은 20.3%로 전년(12.8%) 대비 58.6% 증가했다.
쿠팡은 영업 손실이 5000억 원대를 기록한 데 대해 물류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 투자 지속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2016년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했고, 로켓배송 가능지역을 전국 100%가 되도록 확장했다. 이중 쿠팡맨 배송지역은 85%를 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또 혁신적인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했다.
쿠팡 관계자는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 또한 2016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 했다”며 “이는 이후 발생하는 매출로 그 동안의 인프라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