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리온 제품. 오리온 제공
오리온 측은 “지난 2월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됐고, 이는 초코파이 소비량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내 초코파이 등 주요 제품의 생산라인 가동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말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한 이후 중국의 경제적 보복 및 민간의 불매 운동에 휩싸여있다. 이 여파로 오리온의 제품 소비량까지 줄어면서 초코파이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물량 생산을 줄였다는 것이 오리온의 입장이다.
오리온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6곳에서 공장을 운영중이며 오리온의 중국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의 56%에 달한다.
초코파이 등 회사의 주력 제품은 중국의 대도시와 외곽 지역까지 곳곳에 유통되는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