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일본 와카야마현 나카다 식품을 방문한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맨 오른쪽)와 김봉규 서울본부장이 관계자로부터 매실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사진제공=보해양조
이미지 확대보기12일 보해양조는 이번 산업시찰을 통해 해남 매실농원에서 생산되는 매실의 부가가치 증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나카다 식품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기술 이전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나카다 식품은 120년 전통으로 매실절임과 매실주 등 매실을 가공한 제품을 판매하며 일본 내 매실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현재 보해양조는 14만 평 규모의 해남 매실농원에서 나는 매실로 매실주 ‘매취순’과 매실엑기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양조가 생산하는 매실 가공식품 대부분은 매실장아찌가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 나카다 식품은 소금을 이용한 매실절임에 주력하고 있다. 소금으로 절인 매실절임은 1년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지만 설탕으로 절인 매실장아찌는 보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유통 및 판매가 어렵다는 게 보해양조의 설명이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는 “일본은 매실절임을 개발해 매실시장 자체를 크게 키웠는데 한국은 매실장아찌에 그치고 있다” 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매실을 이용한 제품을 국내외에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