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쉐이크쉑 버거를 맛 보기위해 줄선 사람들은 30명이 훌쩍 넘어 보였다. 홀 직원들은 활기찬 쉐이크쉑의 이미지처럼 미소를 머금고 손님들을 직접 대기줄로 안내하고 있었다.
두타점 점장은 “오전에 오픈할 때부터 오후 2시까지 매장 밖까지 고객들이 줄 지어 있었다” 고 말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테이블은 사람들로 꽉 차있다. 어림잡아도 100명은 넘어 보였다. 손님들은 주로 20~30대로, 회사원들이 많았으며 중국인 관광객보다는 영미권 국가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였다. 관광객들은 매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주문을 위해 대기하던 사람들의 눈은 스마트폰으로 향해 있었다. 매장에 들어올 때 직원이 메뉴판을 일일이 나누어 주지만 베스트 메뉴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듯 보였다.
대학생 김모(25·여)씨는 “매장에서 나눠주는 메뉴판은 너무 메뉴가 다양해서 사람들이 직접 먹어보고 포스팅 한 글을 보고 시키는 게 더 쉽고 빠른 것 같다” 고 말했다.
30분간 픽업대 옆에서 지켜본 결과 사람들은 쉐이크쉑의 기본 메뉴인 ‘쉑버거(Shack burger)’ 와 감자튀김인 ‘크링클 컷 프라이(Crinkle cut fries)’에 치즈를 추가한 메뉴를 가장 많이 주문했다. 바닐라·초콜렛·솔티드 카라멜 등 ‘쉐이크’ 도 잊지 않고 주문하는 모습이었다.
테이블에 앉아 버거를 즐기는 사람들과 한 쪽 스탠딩 테이블에 기대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엔 희비가 교차했다.
진동벨을 손에 꼭쥐고 있던 회사원 김모(33·남)씨는 “점심은 1시에 먹었지만 호기심에 동료와 함께 와보게 됐다” 면서 “맥도날드는 시키면 5분 안에 나오는 데 벌써 10분 넘게 기다리고 있어 점심으로 이용하기는 힘들 것 같다” 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문을 하는 곳 뒤로는 손님들이 안을 훤히 볼 수 있게 오픈형 주방이 자리해있다. 주문을 받는 직원 5명, 주방에는 30명 정도의 많은 직원들이 각자 맡은 요리를 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쉐이크쉑 미국 본사에서 나온 외국인 직원들과 주방에 들어갈 때 마다 위생 머리망을 하고 들어가는 홀 직원들의 모습이었다.
외국인 직원들을 신기하게 쳐다보던 아이와 주부 박모(35·여)씨는 “쉐이크쉑은 이미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는데 우연히 쇼핑을 왔다가 들리게 됐다” 며 “수제 버거라는 점에서 좀 더 아이와 함께 믿고 먹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매장 밖에는 20개의 테이블이 자리해 있다. 야외 테라스와 캐노피, 화분 등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꾸며놔 쉐이크쉑 1호점인 뉴욕 메디슨스퀘어공원점의 분위기를 냈다. 그래서인지 매장 밖 사람들은 대부분이 맥주를 버거와 함께 곁들이고 있었다.
음식을 다 먹은 손님들은 대부분 손을 닦기 위해 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나 쉐이크쉑 두타점 매장 내에는 화장실이 없어 손님들은 두타몰 내에 있는 화장실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날 오픈한 쉐이크쉑 두타점은 강북지역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매장이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SPC그룹이 강남점·청담점에 이어 두타점까지 모두 3곳을 운영 중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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