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하 신세계 사이먼 대표는 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세계 시흥 아울렛은 유로피안 스타일 쇼핑센터로 스페인의 ‘까다께스’란 마을을 재현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재고만 단순히 싸게 팔던 아울렛의 이미지를 탈피해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가까운 교외에 힐링할 수 있는 공간 만드는 게 철학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지면적 14만 7000㎡, 영업면적만 4만 2000㎡에 달한다. 주차대수는 2700면을 갖췄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이 위치한 배곧 신도시는 수원과 안양이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한 것을 포함해 반경 30km 내에 12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또 제2·3 경인 고속도로와 외곽 순환 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이며 인근에는 오이도,월곶포구, 시화방조제 등 관광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와 연관해 경기 서남부와 서울의 소비자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아르마니와 코치, 마이클코어스 등 패션 브랜드와 함께 분더샵, 블러스, 세컨드런 등의 편집숍을 유치하는 등 총 22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가존 단위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스포츠와 아동, 리빙, 가전, 가구 등 연관 카테고리 구성을 강화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언더아머, 뉴발란스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는 메가 스토어 형태로 대형화해 브랜드 내 전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구성했으며, 특히 언더아머 매장은 350평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외에 자연 친화적 조경으로 이루어진 센트럴 가든, 반려견과 산책을 할 수 있는 펫 파크, 가족 및 연이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가든,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할 수 있는 풋살 경기장도 함께 조성됐다. 소니와 삼성 모바일 매장에서는 가상(VR)체험도 가능하며 키덜트 족을 위한 마블스토어도 유치했다.
전국 유명 맛집도 한층 여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테이스트빌리지’ 에는 세계 각국 및 전국의 테마음식을 유럽식 카페테라스에서 맛볼 수 있게 꾸며졌다.
조병하 대표는 이날“단순히 좋은 상품 파는 곳이 아니라 모든 곳이 프리미엄 아울렛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외형 매출 성장에만 기대기보다 유통업이 첫 번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사명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 지친 도시인들에게 브런치, 산책의 여유를 즐기는 그런 힐링 공간이 되면 고객분들이 아마 점포를 직접 찾아주면서 이런 것들을 이해할 것”이라며 “ 이런 점이 수익성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시흥 아울렛을 연간 7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쇼핑, 관광, 문화 랜드 마크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시흥 아울렛은 초년도 매출로 3000억 원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와 미국 최대 부동산개발사 사이먼프라퍼티 그룹이 각 50% 지분을 소유한 합작 법인이다. 신세계사이먼은 2007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 2011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2013년 8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올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르기까지 10년째 아울렛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