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리테일은 이날 박재구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경산 지역의 한 가맹점에서 일어난 근무자의 사망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유가족과 CU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매장 근무 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전국 모든 가맹점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사고 예방’ 점검을 실시하고, 미비 사항은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외부 기관, 전문가 및 가맹점주 협의회와 협력하여 ‘안전사고 예방 매장’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휴식 및 대피 등이 용이하도록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안심 카운터’ 등 근무 친화적 시설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매장 근무자의 사고에 대비해 가맹점주 협의회와 함께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새벽 경산에 위치한 한 CU 가맹점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30대 아르바이트 생 A씨가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알바노조 등이 “본사에서 100일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BGF리테일 서울 본사 앞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여는 등 폭행과 범죄에 노출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실태를 고발해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