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양 킨텍스 쉐보레가 마련한 부스에서 마련된 브리핑 현장에서였다.
볼트 EV가 얼마나 멀리 달릴 수 있는지 손수 몰아봤던 케빈 펜톨씨는 서울에서 목포까지, 제주도에 상륙해서 EV 엑스포가 열리던 여미지 식물원까지 완주했다.
이 때 기록한 주행거리가 470km다. 한국GM이 아니라 전기차를 사랑하는 모임 이버프 열성 멤버인 펜톨씨 부녀와 함께했던 노르웨이 출신 부부가 증언하는 내용이다.
정부가 공식 인증해준 주행거리 383km를 훌쩍 뛰어넘는 주행이 가능함을 입증한 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주행거리가 짧고 완전 충전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전기차를 꺼려 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호언했다.
김 사장에 따르면 전기차에 최적화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 시속 100km에 이르는데 7초 걸리는 다이낵한 주행능력까지 갖췄다.
볼트 EV는 전자식 기어 시프트를 ‘L’모드로 바꿔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가감속은 물론 완전 정차까지 제어하는 신개념 회생제동 시스템, 원페달 드라이빙 기술을 채택해 차로 달리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겠다고 만든 차다.
LG전자가 만든 288개 리튬-이온 배터리 셀 3개 묶음들이 96개 셀그룹을 10개의 모듈로 구성해 효율성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했다.
완충 한 번에 도심은 411km를 달릴 수 있고 고속주행은 349km, 둘을 합해 383km는 충분히 달릴 수 있다고 우리 정부가 인정해 줬다.
충전시간도 50kW 급속충전 30분이면 145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다만 240V 32A 조건에서 완충하려면 9시간 45분이 걸리는 부분은 단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완충 시간을 더 단축할수록 볼트 EV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