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 노조와 KB국민카드는 작년 12월 말부터 2달간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세부사항과 관련된 내용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견을 보인 세부 내용은 PS 지급기준과 임금 동결, 성과연봉제 확대다.
KB국민카드 노조에 따르면, 사측에서는 PS지급기준을 당기순이익 80%에서 100%로 상향하는 방식과 임금동결을 제시했으나 노조에서는 PS지급기준 상향은 사실상 PS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KB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작년, 재작년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100% 달성한 적이 없다"며 "작년 PS도 뒤늦게 지급하는 등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PS지급기준은 신한카드 기준을 따르고 있다. 신한카드도 PS지급기준이 당기순이익 목표 80% 이상 달성으로 규정되어 있다. 신한카드는 작년 임단협이 마무리된 상태다.
노조는 작년 결렬된 성과연봉제 확대를 사측에서 계속 강요하고 있어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작년 말 성과연봉제 확대안을 노조에 제안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도입을 보류했다.
KB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관련 내용이 이뤄지지 않아 KB국민카드에 대표자 회의를 제안했으나 한차례 이뤄진 바 없다"며 "윤종규닫기

KB국민카드 노조는 임단협이 결렬된 만큼 절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