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필립모리스 IQOS(Heated Tobacco Sticks 가열식 전자담배, 이하 아이코스)의 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일본시장 내 아이코스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하며, 권련담배 시장 축소와 경쟁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손주리 연구원은 “아이코스 도입 시 가격 경쟁력이 존재한다면, 국내 담배 시장의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세제개정 의안 계류로 아이코스 도입시점과 가격 경쟁력을 현시점에서 확정 짓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에 KT&G의 전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의견이다.
손 연구원은 “아이코스가 연초 고형물에 해당한다면, 현행법에 따라 히트스틱은 상대적으로 낮은 세액이 적용돼 출고가에 따른 가격범위는 2790~4500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월 김영진 의원 외 10인은 과세대상 간의 형평성 문제를 제시하며 연초 및 연초 가공물에 대한 세제개정을 발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내용은 같은 상품의 세율을 권련담배와 동일하게 부과하는 것으로 현재 행정자치부는 전자담배 관련 개별소비세와 세율변경에 대한 의안이 계류돼 있다.
그는 이어 “경고그림 부착 이슈에도 불구하고, 2월 누적 국내 담배 수요는 다소 양호한 편”이라며 “지난해 12월 물량 밀어내기 효과가 제거된 이후 다시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 우려감은 과도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