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불황이 지속되면 립스틱 판매가 증가한다는 일명 ‘립스틱 효과’가 두드러졌다.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0% 신장한 가운데, 립스틱 매출만 무려 120% 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레드 계열의 강렬한 컬러와 지속력이 좋기로 입소문 난 웨이크메이크와 페리페라 브랜드의 립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성비를 잇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 에 맞는 대용량 화장품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전년 대비 400㎖ 이상의 대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바디케어 제품은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473㎖’ 대용량 제품이었다. ‘온더바디 퍼퓸 바디워시 500㎖’도 전년 대비 매출이 무려 3배나 증가, ‘우르오스 스킨워시 500㎖’ 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몰기프트’ 트렌드도 지속됐다. 중간 집계 결과, 2~3만원대 화장품 기획세트 매출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자르트, 보타닉힐보, 아이소이, 23years old 등의 세트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6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첫 세일 실적을 중간 집계한 결과, 불황과 함께 확산된 ‘실용주의’소비 트렌드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