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출시 3개월이 지난 총 25개사 201개 모델포트폴리오(MP)의 3개월 수익률은 0.61%로 지난 공시(12월말 기준) 때의 -0.28% 보다 0.89%포인트 상승해 약 3개월 만의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 변화 추이를 보면 지난해 10월말 -0.13%, 11월말 -1.22%, 12월말 -0.28%를 기록했다. 증권사 MP의 평균 수익률은 0.76%, 은행은 0.34%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사를 통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순감 추세는 7개월째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ISA 가입자는 지난 7월 1만12명으로 처음 순감한 이후 8월 -3945명, 9월 –2979명, 10월 -5737명, 11월 -3855, 12월 -6836, 1월에는 순감 인원이 5289명을 기록했다.
은행을 통한 ISA 가입자도 2개월째 순감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본래 은행 ISA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순증 추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8209명 최초 순감을 기록한 이후, 1월에는 순감 인원이 2만3759명을 기록했다.
증권사와 은행의 ISA 가입자 이탈 여파로 1월 말 기준 전체 ISA 누적 가입자는 236만1712명으로, 지난해 12월 말(239만788명)과 비교해 2만9076명가량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ISA 상품 자체의 매력이 여타 상품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가입자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ISA는 영국이나 일본에 비해 세제 혜택이 부족한 실정인 데 반해, 가입 기간이나 자격 제한은 가장 까다롭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송홍선 연구위원은 "ISA는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매월 발표되는 수익률 공시자료는 큰 의미가 없다"며, "그러나 출시된 지 1년이 되도록 시장 반응이 이렇다는 것은 금융당국과 금융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