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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미래에셋, 압도적 '증권형' 수익…이자 부각 은행계와 대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6 05:00

빅10 중 영업수익 대비 순이자이익 ‘최소’
수수료 중심 수익 구조가 증권업에 적합

[DQN] 미래에셋, 압도적 '증권형' 수익…이자 부각 은행계와 대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 허선호)이 국내 자기자본 톱10 증권사 중 수익 구조에서 자본시장형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수익 대비 순이자이익(=이자이익-이자비용)의 비중이 10개사 중 최소를 기록했다. 자본시장형 증권사는 WM(자산관리), IB(기업금융) 등 사업 부문에서의 수수료 비중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반면,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은행계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이자수익의 질적 측면을 보여주는 순이자이익 대비 대손상각비 비율(%) 역시 은행계 증권사들이 상위에 포진했다.

미래에셋, 톱10 중 순이자이익 ‘9위’

25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의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이자수익 합계는 11조 3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가량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 합산 이자수익은 2023년에 13조 4624억 원, 2024년에 14조 7204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2025년) 연간 기준 이자수익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자수익 자체는 단순히 양적 규모 추이만을 보여줄 뿐이다. 실질적인 수익성을 가늠하려면 이자이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순이자이익 관련 지표를 살필 필요가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10개 증권사 중 순이자이익이 가장 큰 곳은 NH투자증권(6001억 원)이다. NH투자증권은 2023년(6796억 원), 2024년(6803억 원)의 순이자이익 규모 역시 10곳 중 가장 컸다.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자이익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2538억 원으로 순위(9위)가 낮았다. 비이자이익이 수익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절대적인 순이자이익 규모 역시 대형 증권사일수록 연동해서 클 수 있다. 이때 ‘영업수익 대비 순이자이익 비중(%)’이 수익성 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수익 대비 순이자이익은 10개사 중 최소(1.7%)였다. 2023년(1.3%), 2024년(1.4%)에 이어 최근 3년여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NH투자증권(6.10%), 신한투자증권(5.40%)은 영업수익 대비 순이자이익 비중에서 각각 1~2위로 최상위에 랭크됐다.

해당 증권사가 은행계 특징이 두드러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질적 측면에서 ‘순이자이익 대비 대손상각비’ 비율(%)도 동시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지표는 리스크(위험)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신한투자증권(30.9%), 하나증권(15.9%) 등 은행계 증권사의 순이자이익 대비 대손상각비 비율은 업계 상위를 차지했다.

“은행형보다 자본시장형”…증권업 나아갈 길

이자수익의 원천은 개인 고객 대상의 금융 중개 이자를 비롯해 신용융자 이자, 대주 이자, 고객 예탁금 운용 이자, 주식 담보대출 이자 등이 있다. 또 기업 관련해서는 대출 이자,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이자, RP(환매조건부채권) 및 채권 운용 이자, 대여금 이자, 채권 보유 이자 등도 포함된다.

증권업에서 선진형 수익 구조는 수수료 등 시장형 수익이 중심이 되는 형태를 뜻한다. 반면, 이자 수익이나 신용 관련 수익은 보조적 역할을 맡는 게 이상적이라고 여겨진다.

은행업의 경우 라이선스를 통해 높은 규제의 틀 아래 있기 때문에 이자 수익은 본원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증권업에서는 이자 수익의 의존도가 높을수록 잠재 리스크가 높다고 평가된다.

예컨대 고금리 시기에 이자이익 규모가 커지게 되면 실적 측면에서는 우호적일 수 있다. 문제는 시장 불안이 초래될 경우 수익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사들의 경우, WM 관련해서는 일회성의 단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commission)를 넘어, 보수 기반(fee-based) 방식으로 고객자산(AUM) 수탁고가 커질수록 자문·관리 수익도 함께 비례해서 증가하는 선순환을 지향하고 있다.

IB 부문에서도 단 한 번의 주관 및 인수 수수료 수취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기업자문이나 구조화 금융을 바탕으로 한 수수료 수익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 수익 구조가 얼마나 균형적인지가 선진국형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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