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상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적정 순이익은 5조원 내외로 판단되며, 양호한 펀더멘탈과 전력산업 개혁 움직임에 비하여 과도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발전믹스 개선, 연료비 안정 추이로 인해 2017년 순이익도 적정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적 측면에서는 대통령 선거, 전력수급기본계획, 에너지 세제, 환경급전, 전기구입비 연동제 등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되어 있다"며, "환경 개선과 사회적 비용 배분의 문제 뿐 아니라 전력 계통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전력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재생 특히 풍력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까지 안정적 계통 운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시장개방, 전력개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간헐적 풍력 출력 변동은 전력 계통의 안정성 문제와 직결되며, 영국 시장 개방 사례에 근거할 때 급격한 출력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수요조절 시스템 구축은 시장개방과 판매경쟁을 통해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시장개방과 경쟁확대는 정책 투명성 개선, 실적 안정성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 변화에 대비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