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이날 오후 분할 후 존속하는 법인 현대중공업은 차입부담 완화,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와 함께 사업적 측면에선 부정적 영향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몽땅 이전해 현대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되는 분할이 이뤄졌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의 재무위험 완화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등 현대로보틱스 산하 조선 3사의 경우 글로벌 발주 환경 등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나신평은 예상했다.
이날 주주총회 결정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 조선·해양·엔진만 남기고 △전기·전자(현대 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건설장비(현대건설기계) △로봇(현대로보틱스·대구) 등 나머지 3개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할 계획이다.
분리되는 회사의 본사도 각각 서울과 대구로 옮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2개 회사를 분리해 각각 본사를 충북 음성과 부산으로 이전한 바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