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2016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작년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13조7400억원으로 전년동기(4125억원)보다 31.9% 증가했으며 소비패턴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월별로는 7월이 1조248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168.3%로 매우 높았다. 이는 2015년 7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4분기는 단체관광객 감소로 입국자수가 줄고 쇼핑업종 이용행태도 변화하면서 증가세가 완화됐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국가 중심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8조3232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지출액의 60.6%를 차지했으며 증가율도 전년 5조6929억원보다 46.2%로 높게 나타났다.
동남아 국가 입국자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 중 아시아 국가 입국자수 비중은 23.8%로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출액 증가율도 전년대비 37.7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외국인 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체 외국인 지출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쇼핑이 52.6%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22.2%), 요식(9.1%), 교통(3.9%)이 그 뒤를 이었다
쇼핑 세부 이용 행태는 면세점은 감소하고 편의점 이용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변화했다.
단체 관광객이 이용하는 면세점, 관광상품 업종의 비중이 2012년 52%에서 2016년 40.0%로 감소한 반면 개별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할인점/편의점의 비중은 2012년 5.8%에서 작년 11.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개별관광 증가세는 이용업종의 다양화 및 이용 지역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쇼핑업종에 집중되어 있던 이용행태가 요식, 교통, 체험, 스포츠 업종으로 지속 확대/변화되고 있으며 이용가맹점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호닫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