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테라펀딩 및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오후3시에 오픈 예정이었던 테라펀딩 5개 투자상품이 접속자 폭등으로 홈페이지 지연 및 마비되면서 투자가 제시간에 진행되지 못했다.
테라펀딩은 문자 공지를 통해 "동시접속자 급증으로 인한 서버과부하가 발생돼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워졌다"며 "지난부 서버증설 작업을 완료하였으나 평소보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밝혔다.
테라펀딩을 투자자에게 사과 문자 및 오후5시 재오픈 안내 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오후5시에 재오픈한 투자상품 5건은 모두 투자자 모집이 완료된 상황이다.
테라펀딩은 부동산 전문 P2P금융업체로, 작년까지 최소 투자한도는 100만원이었다. 지난 1월 10일부터 P2P 가이드라인 시행 및 투자자 요청에 따라 최소투자한도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 테라펀딩은 투자한도가 낮아지면서 투자자도 같이 늘어난 효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목돈을 보유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 증가했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투자한도를 10만원으로 낮춘 이후 20대 투자자 비율이 7%에서 13%로 2배 가량 증가했다"며 "최소투자금액이 낮아지면서 사회초년생들이 투자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 P2P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라펀딩에 따르면, 오늘 오픈 마감된 투자상품인 '제226차 화성시청 인근 다세대주택 2차'는 연 투자기간 9개월, 연 수익률 13.2%다. 10만원 투자 시 세전 예상수익은 9900원, 30만원 투자 시에는 2만9700원이다. 20일 기준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05%, 정기적금은 2.61%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부동산 P2P가 연체율이 낮으면서 언론에 소개돼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