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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톱아보기] 기아차 ‘2017년형 K7’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2-13 17:15 최종수정 : 2017-02-14 17:49

올 뉴 K7 호응 속 LKAS·DAA 등 신 사양 탑재
두 달간 약 3만대 판매 그랜저IG 돌풍 막을까

2017년형 K7, 자료 : 기아자동차.

2017년형 K7, 자료 : 기아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준대형·대형 승용차 판매고 1위는 그랜저가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신형 그랜저(이하 그랜저IG)가 출시된 이후 월 판매 2만대에 육박하는 등 ‘신차 효과’를 톡톡 누린 덕택이다.

그러나 그랜저IG 이전 이 시장의 판매 1위는 K7이었다. 지난해 2세대 모델인 ‘올 뉴 K7’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별소비세 인하 역풍도 비켜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19일 ‘2017년 K7’을 선보이면서 올해 그랜저IG와 치열한 패권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 2017 K7, 신규 기술 탑재로 사양 확대

2017년형 K7은 기존 모델 대비 신규 기술이 대량으로 탑재됐다. LKAS(주행 조향 보조시스템), DAA(부주의 운전 경보시스템) 등 첨단 주행·안전 기술과 Full LED 헤드램프 및 19인치 다크스퍼터링 휠 등 고급 외장 사양이 확대 적용됐다. 여기에 2.2디젤 모델 ISG(Idle Stop&Go, 공회전 제한 시스템) 신규 적용 및 2.4가솔린 모델 배터리 충전 효율 개선을 통한 연비 향상, 기아 T-map 미러링크, 애플 카플레이 등 신규 IT/편의사양 등이 대폭 강화됐다.

LKAS와 DAA는 기아차의 자율주행 기반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바탕으로 기존 모델에 적용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 등의 안전 기술과 함께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2.2 디젤 모델에 ISG를 추가해 불필요한 엔진 구동도 최소화시켰고, 2.4가솔린 모델에는 수명이 길고 충전 효율이 개선된 배터리를 신규 적용했다.

이에 따라 2017 K7은 기존 모델 대비 연비가 개선됐다. 2.2 디젤 모델 기준 2017 K7의 연비는 최대 14.8km/L다. 2016년 K7(14.3km/L) 대비 최대 0.5km/L 더 달릴 수 있다. CO²배출량도 2016년 K7(133.0km/g) 보다 최대 5.0g 적은 128km/g을 나타내고 있다.

그밖에 재원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 최대출력·토크는 202마력, 45.0kg.m으로 같고, 차량 무게는 최대 1685kg으로 2016년(1645kg) 보다 40kg 무겁다. 차량 크기는 전장 4970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로 동일하다.

가격의 경우 3090만~3975만원이다. 모델별로는 ▲2.4 가솔린이 3090만~3290만원 ▲2.2 디젤 3310만~3590만원 ▲3.3 가솔린 3560만~3975만원 ▲3.0 LPi 2610만~324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K7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7 K7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톱아보기] 기아차 ‘2017년형 K7’


◇ 2009년 렉서스 타깃 외치며 첫 등장

준대형·대형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7은 지난 2009년 일본 렉서스와 경쟁하겠다고 공언하며 등장했다. K7 이전 기아차는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 ‘오피러스’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2009년 등장했던 1세대 K7은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VG240(엔진 : 세타II 2.4MPI, 연비 :11.8km/L), VG270(엔진 : 뮤 2.7MPI, 연비 : 11.0km/L), VG350(엔진 : 람다 3.5MPI, 연비 : 10.6km/L)가 그 것. 1세대 모델은 2010년 한 해간 4만2544대가 팔리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약 3년이 지난 2012년 11월 기아차는 K7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더 뉴 K7’으로 명명된 이 차량은 1세대 모델 대비 내외관 디자인 변경, 고객 선호 사양의 기본적용을 통한 상품성을 강화했다.

특히 더 뉴 K7은 전장 4,970mm로 1세대 모델 보다 5mm 연장, 현재의 크기로 선보였다.차량 내부에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보다 간결하게 개선해 조작성과 고급감을 향상시키고, 아날로그 시계, 최고급 나파(NAPPA) 가죽 시트 등 고급 소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주행 편의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휠의 자동 제어로 평행 주차를 보조하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시 경고등 및 사운드로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후방 추돌 시 승객을 보호하는 ‘후방충격 저감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8인치 대형 내비게이션(후방카메라 포함), 프리미엄 액튠 사운드 시스템, LED 주간주행등 등 1세대 모델 고급트림에만 적용됐던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이에 따라 더 뉴 K7의 최대출력·토크(2.4 GDi 모델 기준)가 201마력, 25.5kg.m으로 기존 모델(180마력, 23.5kg.m VG240 모델 기준) 보다 최대출력 31마력, 최대토크 2.0kg.m 강화됐다. 연비는 11.3km/L다.

더 뉴 K7 출시 이후 기아차는 지난해 2세대 K7을 선보였다. 2009년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2세대 모델 ‘올 뉴 K7’은 국산차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3.3 람다Ⅱ 개선 엔진 적용,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구현한 R2.2 디젤 엔진 적용, 동급 최대 축거(휠베이스)로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제공,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파워트렁크 등이 탑재됐다.

주요 재원(2.4 GDi 모델 기준)으로는 최대출력·토크는 190마력, 24.6kg.m이며 연비는 11. km/L다.

당시 기아차 측은 “‘올 뉴 K7’은 프리미엄 상품성을 구현하고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품 기획부터 개발, 출시 준비 단계까지 온 힘을 다한 있는 신차”라며 “향후 준대형 세단 시장을 압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그랜저IG 돌풍 막아낼까

지난해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면서 준대형·대형 승용차 시장 강자의 위치를 재차 확인한 K7이지만, 올해는 그랜저IG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만7247대의 ‘대박’ 판매고를 기록한 그랜저IG가 지난 1월에도 1만5086대가 팔려, 신차 효과가 무섭기 때문이다. 2달 연속 1만대 이상 팔린 그랜저IG에 비해 K7은 2달간 9906대의 판매고에 불과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K7이 그랜저IG를 앞선다고 하기는 힘들다. 그랜저IG는 3055만~3870만원이다. 2017 K7(3090만~3950만원)이 조금 더 비싼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식 변경 차량을 선보인 K7이 과거 명성을 재확인하고 있는 그랜저IG의 돌풍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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