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박영호 연구원은 올해 한국타이어의 실적 전망으로 '상저하고'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중 원자재투입가 상승세가 먼저 반영(특히 2분기 톤당 비용 QoQ 36% 상승우려)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뚜렷하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투기수요 진정에 따
른 원자재투입가 하향안정화와 더불어 판매가격 인상 반영에 따른 매출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이어 가격 인상에 대해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메이저 업체들이 핵심시장에서의 타이어 판매가격 인상(6% 전후)에 나서고 있다"며, "동사 역시 적어도 2분기말부터는 판가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9.2%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은 기존 예상 이상의 원자재투입가 상승 가능성에 따라 종전 대비 하향조정(6.9%)이 불가피했으나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RE(교체용 타이어) 수요 호조 지속 기대와 Cost push에 따른 판가인상 추세 본격화로 매출성장률 호전이 후행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Top line 성장에 초점을 맞춰 길게 보고 매수 유지 하기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