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공시된 바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증가, 17% 감소한 1조 3,160억원과 1,0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OP 1,45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이 증권사의 박종대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실적 부진은 국내적 요인이 컸다"며, "국정불안과 고용지표 악화, 부동산 불안감으로 소비심리가 11월 이후 크게 하락(10월 101.8→11월 95.7)하면서 면세점을 제외한 전 채널 매출이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월 소비심리(93.3)는 금융위기(2009년 3월 75) 이후 최저치"라며, "국정 불안이 해소되더라도 물가/고용/이자율/부동산 등 소비지표 악화는 당분간 국내 실적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가 성장동력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소비 지표 및 1분기 성수기 실적 회복, 사드 불확실성 완화가 가시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