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구본준닫기






◇ 삼성·LG, 화질 끝판왕 가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참가기업 중 최대규모에 달하는 전시장을 자랑해 ‘가전한류’를 이끌 다양한 혁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부스 규모는 2600㎡로 참가업체 중 최대다. LG전자도 이에 버금가는 2044㎡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두 업체는 지난해 혁신가전을 앞세워 괄목할 만할 수익성을 달성한 만큼 올해 글로벌 가전업계 주도권을 가져갈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특히 각각 QLED와 OLED 및 나노셀 TV를 앞세워 누가 화질 끝판왕인지를 가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명칭을 QLED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기존 '퀀텀닷 기반의 SUHD TV'라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어렵게 다가간다는 점을 감안해 브랜드명을 새롭게 해서 탄생시킨 제품이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액정표시장치) 방식의 TV다.
QLED TV란 퀀텀닷(양자점)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기술로 100%에 가까운 컬러볼륨(색조)을 구현하고 시청자들에게 넓은 시야각을 허용해준다. 아울러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디자인과 획기적 스마트 기능을 추구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차원이 다른 OLED’와 ‘프리미엄 LCD’로 요약되는 투트랙 TV 전략을 쓴다. 이번 CES에서 화면 이외 부수적 요소를 배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독자적 ‘나노셀’ 기술을 탑재한 ‘슈퍼 울트라HD TV’도 첫선을 보인다.
◇ 현대차, 첨단기술 대거 공개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CES 2017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제 구현한 미래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 공간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1대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3대 △헬스케어 콕핏 1대 △투싼 커넥티드카 1대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 △웨어러블 로봇 5기 △아이오닉 스쿠터 2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대 등을 전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제 구현한 미래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커넥티드카 기술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투싼 커넥티드카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비치된 스마트 글라스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외부 사물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스마트카-홈 연계 서비스 △차량 소프트웨어 자동 업그레이드 등 커넥티드카의 서비스 콘셉트와 플랫폼을 보여준다.
◇ 이통사 수장들, CES 총출동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수장들이 모두 CES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시시각각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위기를 느낀 수장들이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 행보로 CES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진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종합기술원장을 포함해 디바이스, 신사업 개발 등 관련 임원 3~4명과 전시장을 방문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흐름을 파악하고 특히 유수의 IT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위한 경영진 회동이 예정돼있다. 1일 취임 이후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해외 경영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김형욱 플랫폼 사업기획 실장, 이현석 디바이스 본부장, 김준근 기가 사물인터넷(IoT) 사업단장 등 임직원 30여명과 동행한다. 따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CES 최대 화두인 커넥티드 카와 인공지능(AI), IoT 헬스케어 등 서비스를 살펴보고 미래 성장 산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1등 이통사 버라이즌과의 만남도 갖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주요 사업 부문 30명의 임직원과 함께 CES를 찾는다. 권 부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IoT, AI, 빅데이터 등 3대 신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해 온 바 있다. CES 전시장 부스에서도 3대 신사업 및 커넥티드 카 등의 서비스를 LG유플러스 사업과 연계시키는 방안에 주력할 전망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