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는 20년 이상 근무한 48세 이상의 직원, 196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1996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은 38개월분의 급여를 위로분으로 받고 자녀 학자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와 2021년부터 도입되는 IFRS17(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자본 확충 부담 등으로 생보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특히 저축성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회사들이 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생명은 올 상반기 저축성 보험의 판매를 줄여 비월납초회보험료를 절반 이상 축소한 바 있다. 최근 2~3년 동안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는 '체질개선'에 나선 시도가 성공한 셈이다. 상반기 기준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8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57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의 요청에 의해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회사 차원에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