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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포럼 "카드 수수료 관점 벗어난 투자 집중해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12-07 18:40

카드업계 미래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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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국내 카드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국내 카드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업계가 앞으로 카드사 수수료 수익 관점에서 벗어나 투자에 집중해야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7일 오후3시 제5회 여신금융포럼 '국내 지급결제 시장의 경쟁환경과 카드업계의 미래 전략'을 개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 지급결제시장의 경쟁 환경(유순덕 한세대학교 교수) △국내 카드시장의 현황(시장규모, 수익성, 주요이슈)과 전망(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국내 지급결제시장의 경쟁 환경에 대해 발표한 유순덕 교수는 비 금융사의 지급/결제 시장 진입 확대, 지급결제 기업 간 경쟁 심화로 카드회원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순덕 교수는 "안드로페이, 구글페이, 아마존 등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면서 지급결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카드업계도 장기적인 경쟁력 유지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싸이월드와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드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의 시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미래 신용카드 형성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회원 이탈 방지를 위해서는 카드 포인트 활성화를 위한 부가서비스 개발 등을 제안했다.

유순덕 교수는 "카드사기 거래 방지 등 고객 서비스 강화로 '락인(Lock in)' 효과를 유도해야 한다"며 "쿠팡처럼 시장을 선점해 기존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는 '롱테일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신용카드 형성 위한 5가지 혁신으로 NFC 지원 전화, 타인이 사용 불가한 카드, 카드 한장으로 모든 등록 카드가 사용 가능한 'The universal card', OTP 생성 카드, 휴대전화 추적을 꼽았다.

유순덕 교수는 "현재 실물카드가 필요없는 라이프 스타일이 나오고 있는 만큼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신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국내 카드시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카드업계의 전망을 내놨다.

그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업계의 수수료 수익이 1/3 규모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윤종문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영세·중소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평균가맹점수수료율이 0.16%포인트 하락, 카드업계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은 약44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금리 대출시장 경쟁 심화로 카드론 부문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론은 카드사가 수수료 수익 인하 방어로 확대해온 부문이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P2P대출업 성장이 카드론 주요 이용고객인 4~6등급과 겹쳐 카드론 대출여력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종문 연구원은 "대부업 금리가 34.9%에서 27.9%로 인하되면서 최고금리를 적용하던 업권들이 카드론 타깃 고객와 일부 겹치게 됐다"고 분석했다.

카드결제 시장이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져 카드업계 성장을 진단하기는 섣부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윤종문 연구원은 카드사용 확대, 비용절감, 해외진출 등의 장기투자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카드사 전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결제부문의 카드결제화, 기업구매전용 카드 활성화, 핀테크 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된 사례로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정보보안표준(PCI-DSS), 국제결제표준(EMV) 공동개발 등을 언급했다.

카드사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모집비용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모집비용 등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카드사 모두가 생존하지 못하는 '제로섬게임'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문 연구원은 "비용절감이 되지 않을 경우 향후 연회비 인상,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 등 카드사 수익확보 노력이 선행되면서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라며 "카드사가 협력을 통해 생존전략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강조했다. 카드결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국가 중심으로 해외진출로 수익 확보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카드사와 스타트업 간의 협력 강화, 빅데이터 관련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언급됐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카드업계는 데이터 분석 등 금융업 내에서도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ICT가 금융업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카드사도 이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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