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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코프, 꼬리무는 매각설 왜 나오나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1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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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코프, 꼬리무는 매각설 왜 나오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리드코프가 매각설이 꼬리를 물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주주가 실제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인지 아니면 매각설을 이용해 주가를 띄우려는 전략인 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리드코프는 지난 11월 30일 최대주주인 디케이디앤아이가 지분매각을 추진, 한화그룹이 매수자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리드코프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리드코프는 이날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는 지분매각과 관련해 추진되는 내용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공시를 두고 리드코프의 끊임없는 매각설 배경에는 최대주주인 디케이디앤아이의 지속적 매각 추진이 사실이라는 분석과 동시에 리드코프가 전략적으로 매각설을 이용한 주가 띄우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각설이 나오는 리드코프의 올해 경영실적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다.

올해 3분기 리드코프 당기순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동기(79억원)보다 줄었다.또 올해 3분기까지 누적이익은 235억원으로 작년 243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리드코프 누적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동기 316억원 대비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영실적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리드코프는 대부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다. 법적으로 대부업체는 상장이 불가능하다. 리드코프가 상장할 수 있었던건 석유 소매업 업체로 등록해서다. 현재 3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리드코프의 석유 소매업은 전체 매출 52.1%인 반면 대부업 매출(45.5%)이 50%가 되지 않는다. 대부 자회사 앤알캐피탈대부, 채권추심전문엘씨대부 등을 100% 자회사로 두면서 대부업 매출 비중을 절반 넘지 않게 조절하고 있다.

최대주주 매각설이 힘을 받는 이유는 경영실적보다는 리드코프 매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왔던 탓도 있다.

2007년 리드코프는 디케이마린에 인수됐다. 디케이마린 경영진은 한화그룹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 장인 서정화씨 집안이다.

이후 계열사인 디케이마린 계열사 디케이디앤아이가 12.97% 주주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대주주는 서홍민씨로 서정화 새누리당 상임고문 차남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이다.

2013년 리드코프는 러시앤캐시의 아프로파이낸셜대부에 인수된다는 소문이 돌며 대주주가 리드코프를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번 최대주주 매각설 조회 공시에도 리드코프는 최대주주가 매각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가 리드코프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로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꼽고 있다.

한 대부업 관계자는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많아 최대주주 입장에서도 대부업체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같은 이유로 대부업을 인수할 만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최대주주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리드코프 매각설이 주가 띄우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만만찮아 귀추가 주목된다.

리드코프는 이번 한화그룹 인수 소식이 나온 후 지난 30일 주가가 전일 대비 16.42% 올라 78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매각추진 부인 공시 이후 1일 주가가 6.83% 내려가며 6680원에 거래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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