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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대표, 해외서 국내 부진 만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6-11-21 00:45

현대차 파업영향 3분기 수익감소
중국 이익 견인·유럽 공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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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유럽뱅크 전경.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

▲ 현대캐피탈 유럽뱅크 전경.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현대캐피탈의 해외 시장 공략 속도가 상승하고 있다.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내세우는 ‘원 글로벌 컴퍼니(One Global Company)’가 실현되고 있는 것. 특히, 현대캐피탈은 올해 국내 현대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순익이 감소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현대기아차 판매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면서 현대캐피탈의 해외시장이 이익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영국, 러시아, 유럽, 독일, 중국, 인도, 캐나다, 아메리카, 브라질, 호주 10개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 현대차 악재로 현대캐피탈 3분기 순익 감소

올해 3분기에는 현대기아자동차는 대내적 악재로 순탄치 못했다. 이에 현대캐피탈도 영향을 받아 순익이 감소했다. 올해 현대캐피탈 3분기 당기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7%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적순이익은 2522억원을 기록, 작년 1~9월 현대캐피탈 누적순이익은 2299억원과 비교했을 때 올해 누적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을 받았다”며 “일시적인 순익 감소이므로 올해 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시장점유율마저 흔들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자동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자동차 31.9%, 기아자동차 27%로 총 58.9%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 내수점유율이 60% 아래로 하락한건 2000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현대자동차의 점유율 31.9% 또한 사상 최저치다. 게다가 태풍 차바로 신차 1087대가 침수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국내에서는 최근 은행지주 계열 캐피탈사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캐피탈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70억원, DGB캐피탈 671억원, JB우리캐피탈 150억원이다. 재규어·랜드로버 캡티브사인 KB캐피탈은 작년 3분기보다 당기순이익이 32.3% 증가했다. 매각 실패 어려움을 겪은 아주캐피탈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7% 증가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국내와 해외 이중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금융 지원을 위한 교두보인 점에서 지원도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법인 연속 호실적

국내 시장이 치열해지는 반면, 해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현대캐피탈 중국 법인 실적도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4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SUV 판매량은 18만7395대로 중국 전체 판매대수의 3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 중국법인 베이징현대기차금융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7억원으로, 작년 434억원보다 32.9% 늘어났다. 2012년에 설립된 베이징현대기차금융은 출범 당시 92억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2013년 2억원의 흑자전환을 기록, 이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178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법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최근 중국법인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새 사무소는 북경 내에 위치하며 최대 1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융시장 발달이 많이 안된 곳이고, 현대기아차가 주력하는 시장인 만큼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영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캐피탈 해외법인 중에 중국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중국 직원들이 우수하고 활기찬데 새 오피스를 보고는 의욕백배”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중국 법인 내부에는 10명 내외규모 ‘디지털캠프’를 설립, 핀테크 동향 파악, 현지업체와의 협업, 신기술 테스트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 현대캐피탈뱅크유럽으로 유럽 공략 박차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 현대·기아차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 유럽자동차 산업협회에 따르면, 10월 현대·기아차는 시장점유율이 6.6%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맞춰 현대캐피탈도 유럽 금융지원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9월 비EU 국가 금융사 최초로 유럽중앙은행에서 ‘현대캐피탈뱅크유럽’ 설립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 유럽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번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금융사와의 제휴나 합작이 아닌 독자적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현지에서 영업은 물론 자금조달과 채권관리 등 모든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12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상품 설계와 금융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특히, 영업개시 전 100명 이상의 현지 인력을 채용해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영업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7년 유럽시장 상황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독일사무소’를 열었고, 2010년에는 유럽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금융사인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 함께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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