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Y한영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각 불발의 이유는 하이투자증권의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의 매각 지분 물량(85.32%)이 많기 때문이었다.
또한, 하이투자증권의 부진한 리테일 부문 실적도 문제가 됐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은 전년 대비 36.9% 감소한 5470억원, 당기순손실은 23억8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강성 노조도 매각 불발의 추가적인 원인이었다.
EY한영은 하이투자증권의 유일한 인수 후보인 LIG투자증권이 제시한 금액이 터무니없이 낮은 점도 원인으로 거론했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이투자증권의 지분 물량 대비 높은 매매 가격 때문에 당분간 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